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502

그리운 이 보고플 땐 그리운 이 보고플 땐//유승희 잇빛 꽃눈개비 퍼르퍼르 날려 눈 앞에 알찐대는 아릿다운 봄 볼 수 없기에 더욱이 그리운 이 가슴 아리게 몹시도 보고픈 날엔 목적지 없는 길을 휑하니 떠나볼까나 갈바 모르는 마음자락 물빛 그리움안고 바다로 가는 완행열차에 몸을 실어볼까나 차창을 스치는 봄 물결 .. 2007. 4. 24.
당신, 사랑하나봐 당신, 사랑하나봐//유승희 내 발길 닿는 그 어디든 당신은 늘 먼저 와 있어 입안에서 살살 녹으며 목구멍으로 언제 넘어가는지도 모르는 맛난 걸 먹으며 왜 당신이 생각나나 몰라 타오를 듯 떠 오른 태양을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강가에 지는 노을을 보면 당신과 함께 라면 행복할 것 같단 생각이 들.. 2007. 4. 23.
내 마음의 보물 상자엔 내 마음의 보물 상자엔//유승희 우리의 나이엔 거의가 그랬듯이 나 또한 고 녀석을 키우며 젓 소의 젖이 아닌 자연산을 먹여 키웠다. 내 품안에서 고물, 고물 커 가는 작은 천사의 숨결을 느끼며 나는 행복을 느꼈고 고 녀석은 엄마의 사랑을 느꼈을 것이다. 앙증맞은 고사리 손은 입에 물은 다른 한쪽.. 2007. 4. 20.
숲 속엔...네가 있어 숲 속엔...네가 있어//유승희 절반의 어둠과 빛 뿌연 안개 속으로 아침을 향해 아장 아장 아기 걸음마로 여린 햇살이 비집고 들어서는 숲에서 너를 만났어 밤새 내린 이슬 숲의 푸른 내음에 코를 발름발름 길게~~~심호흡하며 숲 내음 보다 더 상큼한 너를 느꼈어 언제까지나 너와 함께 할 수 없어도 푸른.. 2007.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