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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보면 난, Eng Tay(말레이지아 화가) 당신만 보면 난, //유승희 나 예뻐? 나 사랑해? 나 보고 싶었어? 당신만 보면 난, 지나새나 날구장창 단 세 마디 밖에 할 줄 모르는 한 마리 앵무새 당신이란 새장 속에 갇힌 2007. 5. 1.
네가 그리웠지 네가 그리웠지//유승희 꾀꼬리 빛 개나리가 하늘을 물들일 듯 끝간데 없이 흐들어지게 피어있는 노오란 햇살이 당실당실 춤추는 길을 걸어가며 네 생각났지 그리움의 색은 어떤 색일까 하늘을 보면 파란색일 거 같고 노을을 보면 붉은 색일 거 같애 진달래꽃을 보면 연분홍색일 거 같은데 어쩌면 그리움으로 가슴을 태우니 노을 빛 일거야 아니, 그리워도 볼 수 없음에 애가 타니 꺼멓게 타 버린 먹빛 일지도 몰라 내 맘이 이렇듯 너도 내가 그립니 그럼 네 가슴도 붉게 물들고 모다다 타버려 숯검둥이가 됐겠구나 우리함께 물든, 타 버린 그 아픔은 무슨 약으로 나을 수 있겠니 샛노란 개나리꽃을 보며 네가 그리웠지 그만, 내 눈은 뇌라니 물들어 황달병 걸렸지. 2007. 4. 30.
해바라기 사랑 해바라기 사랑//유승희 몽매에도 하 그리워 보고픈 임 바라보다 목이 휘었나 임, 가는 곳 마다마다 쫄쫄거리며 바라기 꽃이 되었나 그 임 행여 보일까 까치발 들고 둘레둘레 애끓는 심사 그만, 꿈길에도 뙤약볕에도 이엄이엄 타는 그리움으로 마음은 잡히지 않고 둥둥 떠도는 갈 바 없는 그리움 애처로.. 2007. 4. 27.
당신으로 인해 행복한 하루 당신으로 인해 행복한 하루//유승희 눈두덩 위로 발끈 솟은 햇살 간질간질 간지럼 태우면 살포시 뜬 눈 가득 이 세상 젤 먼저 다가오는 당신을 위해 바지런한 손놀림으로 입에 착 달라붙는 아침상을 정성스레 준비하며 하루의 시작을 엽니다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의 무거운 삶의 천근같은 짐을.. 2007.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