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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간이역

아..! 생각같아선

by 비 사랑 2006. 4. 3.
아..! 생각같아선//유승희 봄 물결 천지간에 야울야울 홍황자백 흔전만전 꽃 피는 화사한 봄날에도 구비 구비 돌아온 생의 갈피갈피엔 흰 꽃이 늘어만 가네 한 웃음 뒤로 서글픈 우울의 자국들 내 천자 친구 하자네 싱그러운 젊음을 보면 부러움 반 서글픔 반 칭얼칭얼 이를 어째 양푼 장사 울고 가겠다 옹송그린 억지투정 할기족족 고개 처 들며 너도 한때는 그랬니라 하네 초로의 또 다른 내 모습 보며 그들이 너를 보면 아직은 햇 늙은이구먼 하며 그래도 저 때가 좋지 하는 눈길 속내 들킨 듯 머리 숙이네 아..! 생각 같아선 세월 한 삼태기 푹~~~~~~~퍼서 두엄 통에 버리고 싶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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