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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詩

입춘

by 비 사랑 201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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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3//유승희 겨울나무 가지마다 목이 타는데 먼지 내 풀풀 나는 마른 가뭄이 길다 말인즉슨 입춘 이라는데 아직 높은 산 잔설은 그대로고 이러다 냅다 뒤통수치고 한파가 몰아닥친다 해도 이미 퇴락한 겨울은 무거운 발걸음 떼놓고 조촘조촘 물오르기 시작한 봄은, 잔설 속에 꼭꼭 숨어 있는 듯해도 다사로운 볕에 실려 수줍게 눈 틘 가지 끝에 앉아 연신 입질하고 있느니. Buachaill An Eirne - Clann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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