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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간이역

12 월 /미완성

by 비 사랑 2009. 12. 12.
12 월
올 해와 다음해 사이
12 월
마지막 한 장이 남도록 
나름, 지루한 날들이었을 게여
잘 가시게, 앞질러 인사 나누지 않아도
성큼 떠나리라
모래 한줌 손에 넣고 꽉 쥐어본들 
손가락 사이로 소르르 빠져 나가 듯
세월은 알게 모르게
빠른 듯 느린 듯
그렇게 가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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