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신당 오래전 이곳을 다녀온 친구가 그랬지 거시기가 관광 온 사람들의 손때를 타서 반질반질 하더라고.. 해신당 입구에 들어서니 이런, 이런 남새스럽게도 눈길 닿는 곳 마다마다 그 물건 천지 였어 벤치에도 꽃밭에도 널브러져 있더라구 가난한 어부의 딸 애랑 미역 따다 풍랑을 만나 물귀신 돼 버린 한 맺힌 그 여인 넋을 달래려는 마음 일게야 사랑하는 임을 애타게 부르던 아랑 거센 풍랑에 발 동동 바라만 봐야했던 덕배 아마도 용궁에서 밤이면 밤마다 마르고 닿도록 운우의 정을 나누고 있을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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