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그 끝자락에서//유승희 언제나 첨 널 만날 때면 설렘과 희망으로 한 해의 시작을 열곤 한다 크고 작은 경조사를 동그라미치고 메모 하면서 한 장 한 장 뜯어 낼 때마다 아직도 라는 말 보단 벌써 란 말로 아쉬움에 뒤 돌아보곤 한다 늘 그랬듯이 미련만이 가득한 속절없는 안타까움으로 너를 떠나보내며 나이만큼의 속도로 생의 중턱 고갯마루를 쏜살같은 걸음으로 내 달리리 언 새 시작인 가 싶더니 그 새 맞이한 마지막 그치 만 아쉬워하지도 안타까워하지도 서러워하진 더 더욱 말자 설렘과 희망으로 다시 찾아올 널 또 다시 만날지니 이별이라 말자. 사진//폴모리아님
'삶의 길목......간이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 월 /미완성 (0) | 2009.12.12 |
---|---|
손톱을 깍으며 (0) | 2009.12.11 |
지천명을 넘어서 (0) | 2009.12.03 |
낙화암 (0) | 2009.08.18 |
이름을 새겨드립니다 (0) | 2009.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