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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 하이얀......冬48

추억의 그 시절 추억의 그 시절//유승희 겨울이면 맹꽁이 난로에 조개탄 피웠지 그 시절 겨울은 문고리에 손이 쩍쩍 달라붙도록 왜 그리도 추웠는지 난로 곁을 차지한 친구가 마냥 부러웠지 점심시간 한 시간전이면 우르르 몰려 양은 도시락 난로에 올려놓고 밑에 깔린 도시락 노릇노릇 누룽지 되었지 우리에겐 아스라한 추억 같은 그 시절이 지금은 전설 같은 얘기가 되었지. 2007. 1. 2.
고드름 고드름 //유승희 천지간 어두껌껌 죽은듯 적막한 겨울밤 기인 밤 내내 하늘에서 뽀얀 목화송이 퍼르퍼르 날려 지붕 위 소록소록 쌓이더니만 따끈따끈 얄미야운 햇살에 주룩주룩 고만 동태 됐네. 2006. 12. 27.
크리스마스이브에 눈이 온다면 크리스마스이브에 눈이 온다면//유승희 성스러운 날 크리스마스이브에 눈이 온다면, 하얀 구름처럼 뭉실뭉실 아주 소담하니 함박눈이 쏟아진다면 그대를 만났으면 좋겠어요 반짝반짝 루미나리애가 빛나는 시청 앞 광장에서 그 빛보다 더 아름다이 빛나는 우리 사랑을 두 손 포개고 나리는 하얀 눈보.. 2006. 12. 23.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유승희 몰랐지 뭐야 밤새 사라 락, 사라 락 온 세상 하얗게 물들인 줄을 어쩌면! 세상에나~~아 창문 드르륵 열고는 그만 살며시 감아버렸어 눈이 부셔서 말야 하늘빛이 내려앉은 위로 흐드러지게 핀 눈꽃 뽀드득 뽀드득 내 발자국 그런데 있잖아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네 생각에 .. 2006.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