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더하기.. 그리움194 한잔 술에 그리움을 한잔 술에 그리움을//유승희 잠을 잃은 깊은 밤 한 잔의 술잔에 그대 모습을 담아 그리움을 마신다 두 잔의 술잔에 그대 사랑을 담아 내 사랑을 마신다 하얀 밤을 새우며 술병이 비워지도록 마셔버린 그 자리엔 우리 사랑이 붉은 와인처럼 뜨거운 정열로 시린 가슴을 녹인다 홀딱 지샌밤 여명은 밝아 오는데 밤새 내린 이슬과 함께 새벽 안개에 나를 실어 그대 향해 달려간다. 2006. 10. 22. 그대 어디쯤 그대 어디쯤//유승희 한 달, 그리움에 시커먼 숯 검댕이처럼 타들어가고 두 달, 보고픔에 가슴은 황달병으로 뇌라니 물들고 석 달, 사모의 마음 넘실넘실 물마루 치건만 그리곤 내내, 그대 오시는 길목 동구 밖 느티나무 등뒤에 숨어 귀 기우려 보지만 다 주어버린 허방진 가슴 이슬 축축한 자리 붉데 붉은 그리움 꽃 피어 그만 스러져 가려는데 그리운 이여..! 지금 어디쯤 오시는지. 2006. 9. 22. 사랑해요...그 한 마디 사랑해요...그 한 마디//유승희 어쩌면 그대에게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하지 못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게 사분사분 내 마음자락에 드리운 그대는 내가 되고 강이 되어 바다가 되었지만 그대 향기는 한 잔의 커피 내 눈길 닿는 꽃들의 향기 속에 있어 온몸을 그대 향으로 감싸주지만 그대 음성은 내리는 빗줄기 많은 사람들의 웅성거림 속 내 발길 닿는 곳 어디에서든 귓가에 맴돌지만 안으로, 안으로 더 깊은 속으로, 속으로 그리움만 삭이고 끝끝내 말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해요 ...그 .....한마디 .....그 한마디. 2006. 9. 4. 나..아 너무 아픈거든 나..아 너무 아픈거든//유승희 선인장 가시가 손끝을 찔러야만 아픈 건 아냐 탱탱 여문 알밤송이 툭툭 떨어져 아픈 건 아무것두 아니야 온몸이 후끈후끈 달아오르는 신열에 시달리는 독감에 걸려 마치 눈알이 빠질 듯 아픈 거 그건 더 더욱 아니야 그냥 오도카니 의자에 무릎 세우고 손깍지 끼고 앉아 창밖을 보다가도 팽그르르 눈물 고이며 가슴이 욱신욱신 아프거든 하냥 커피 잔을 앞에 놓고 싸늘히 식어가도록 한 모금도 넘기지 못한 채 온통 한 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거든 마냥 지싯지싯 땅거미 기어드는 창가에 기대서서 지칠 줄 모르는 기다림에 떼꾼하니 십리는 기어 들어간 올갱이 눈 뻐근하니 아프거든 오방지게도 자그만 요 가슴에 너무 많은 네가 올올이 박히고 박혀서 나 ..아! 진정 너무 아프거든. 사진//.. 2006. 8. 26.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