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 너무 아픈거든//유승희 선인장 가시가 손끝을 찔러야만 아픈 건 아냐 탱탱 여문 알밤송이 툭툭 떨어져 아픈 건 아무것두 아니야 온몸이 후끈후끈 달아오르는 신열에 시달리는 독감에 걸려 마치 눈알이 빠질 듯 아픈 거 그건 더 더욱 아니야 그냥 오도카니 의자에 무릎 세우고 손깍지 끼고 앉아 창밖을 보다가도 팽그르르 눈물 고이며 가슴이 욱신욱신 아프거든 하냥 커피 잔을 앞에 놓고 싸늘히 식어가도록 한 모금도 넘기지 못한 채 온통 한 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거든 마냥 지싯지싯 땅거미 기어드는 창가에 기대서서 지칠 줄 모르는 기다림에 떼꾼하니 십리는 기어 들어간 올갱이 눈 뻐근하니 아프거든 오방지게도 자그만 요 가슴에 너무 많은 네가 올올이 박히고 박혀서 나 ..아! 진정 너무 아프거든. 사진//이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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