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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방,나비,그리고 새636

덕수궁 노랑 어리연 덕수궁 작은 연못 한 가운데봄이면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핀다연못 바닥은 물기 하나 없이 말라 붙어있는 듯하다가여름이면 잔뜩 채워진 물위로노란 융단을 깔아놓은 듯이연못 가득 노랑 어리연이 핀다마치, 대명천지 밝은 한 낮에하늘에서 무수한 별들이 쏟아져 내린 듯하다노랑 어리연을 찍고사랑 카페에서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 잔 곁들이며한참을 어리연 멍 때렸다세상에서 이 보다 더 아름다운 멍 때림이 있을거나.Heintje - Zwei kleine Sterne 2024. 8. 13.
양귀비 꽃밭에서 그 날그 순간양귀비와 함께 했던타인들Michael Hoppe - BelovedMichael Hoppe - Beloved 2024. 6. 14.
남개연 푸른 수목원을 처음 조성하며예전 저수지의 면적을 넓혔다처음엔 수련만이 그득하여멋진 풍경을 연출 했었는데언제 부터인지 갈대가 온통 뒤 덥혀모네의 수련을 연상케 했던 모습은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남개연과 왜개연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는잎이 무성하게 그들의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조경사들이 알아서 행하는 일이지만나름의 아쉬움이 크다.Ralf Bach - Loving Cello 2024. 5. 30.
수레국과 양귀비 상동호수공원 양귀비를모두 캐 버리고 나무를 심어어디로 갈까 궁리를 하던 차인천대공원에 양귀비 피었다는 정보를 보고이른 아침 서둘러 집을 나섰다약간 흐린 날씨가 오히려 사진 찍는 데는 도움이 됐다수레국과 보리를 곁들여 심은 양귀비는그 멋짐을 더했다미령지처럼 얇데 얇은 붉은 꽃잎은여린 바람결에도 난출, 난출 춤을 춘다몇 년 만의 조우에 덩달아 내 마음결도 춤을 춘다집시의 탄식 Gypsy's Lament (집시 - 라멘트) 러시아 민요" 2024.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