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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작은호수...커피57

커피 커피//유승희 창밖에 비는 오고 커피 한잔 마주하매 은은한 향에 취해 살며시 눈 감았더니 네 모습 아른 거렸어. Siom & Garfunkel - The Sound of Silence 2023. 5. 6.
커피 커피//유승희 간단히 아침을 먹고 청소를 마치고 오롯이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면 무언의 대화를 주고받는 커피 한잔 때론 쓰디쓴 가끔은 달달한 마치 인생의 쓰디쓴 맛과 달달함이 공존하듯이... 한잔 커피가 주는 오묘함 이여 태양이 이글거리는 검은 대륙에서 온 검은 악마 너의 유혹에 오늘도 갈색 호수에 빠져든다. 2023. 4. 2.
한 잔의 커피가 그리운 날 한 잔의 커피가 그리운 날//유승희 평생을 이글이글 땡볕에 온몸 달구고 달궈 함치르르 빛나는 꿈의 씨앗 볶아 가루를 내지 순수한 너 프림과 설탕을 두루 섞어도 너만의 향을 간직한 검붉은 뜨거운 열정 때로는 달콤함으로 가끔은 씁쓸함으로 혹가다는 슬픔으로 더러는 작은 행복으로 검은 악마 너의 유혹에 나는 오늘도 점화 버튼을 누르며 발름대는.. 코 굳어 있던.. 혀 달콤 쌉쌀한 너를 야몽야몽 홀짝이며 사르르르 갈색 작은 호수에 퐁당 빠지고 말지. 2021. 9. 11.
비 내리는 창가에 앉아 비 내리는 창가에 앉아 詩 .. 유승희 활짝 열어젖힌 비 내리는 창가에 앉아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아스라한 그리움들이 빼곡 들어찬 케케 묵은 추억의 책갈피를 하나 둘 펼쳐 봅니다. 갈색 작은 호수에 그리운 얼굴들이 쉴 새 없이, 서둘러 거푸 마시는 커피 잔에 시리도록 보고픈 얼굴들 파문으로 일렁입니다. 아...! 어쩌지요 빗물처럼 내리는 이 눈물을... 2021.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