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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작은호수...커피55

갈색 그리움 한잔 갈색 그리움 한잔//유승희 창 넘어 쏟아져 들어오는 갈 햇살이 방안 가득 파도치며 찰박찰박 발가락을 간질이는 시간 구름 한 점 없이 마알간 갈 하늘은 너무 맑아 눈이 아리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검은 악마의 손길이 예쁜 잔속에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렌지위의 살려달라는 비명소리에 잠시 하늘가에 멈췄던 눈길을 돌려 날래게 주방을 향해 후다닥~~~ 바짝 달궈진 아픔이 쪼르륵 소리에 엉키어 빠지직~~~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뽀얀 연기 사르르 퍼지는 갈색 포말 으~~~흠 이 향기 눈을 감고 은은히 미소 지며 코 평수를 해~벌쭉 넓히고 입술을 살짝 대면 목을 타고 흐르는 가을 창가에서 마시는 갈색 그리움 한잔. Twilight at The River Side Twilight at The River Side 2006. 10. 25.
한 잔의 커피에 그리움을 한 잔의 커피에 그리움을//유승희 잠을 잃은 천길만길 우물처럼 깊고 푸른 밤 한 잔의 커피에 그대 보고픔을 그대 그리움을 타 마셔 봅니다 은은하니 발름발름 퍼지는 갈색 커피 향은 포근한 그대 향기로 목 줄기를 타고 흘러, 흘러 전신만신 아리아리한 그리움으로 흥건히 젖어갑니다 여명의 시간은 아직도 멀기만 한데 또, 한 잔의 커피에 한달음으로 내 달리는 그리움을 소~로~록. 2006. 8. 16.
커피를 마시다 문득, 당신이 커피를 마시다 문득, 당신이//유승희 사랑하는 사람들이 빠져나간 빈 자리 나만의 오롯한 시간 의례히 곁다리 끼는 그를 만나기 위한 손길은 날래게 부지런을 떤다 달그락 달그락 뽀드득뽀드득 졸졸졸 설거지를 마치면 들들들 청소기로 말끔히 청소를 끝내고 치카치카 푸아푸아 스킨 로션 크림을 톡.. 2006.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