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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작은호수...커피

가을 창가에서 마시는 갈색 그리움

by 비 사랑 2006. 11. 4.
          가을 창가에서 마시는 갈색 그리움 //유승희 구름 한 점 없는 말간 하늘 창을 여니 바람 냄새가 난다 나만의 앨범에서는 마이클 호페가 흐르고 문득 갈색 향기가 그리워 가스레인지 점화 버튼을 누른다 늘 하던 습관대로 믹스된 기다란 봉지 하나 툭 잘라 뽀얀 김이 서린 펄펄 끓는 물을 쪼로록 붓고 가만히 싸안으면 손끝에 느껴지는 찻잔의 체온 목을 타고 흐르는 낙엽의 향 동글동글 노오란 햇살따라 창가에 서니 갈색 그리움 사르르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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