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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소탕 작전 39 년 전 그 당시 단독주택은 거실 벽을 목재로 지었다그래서 인지긴 세월지난 집이 낡아서 그런지 개미 떼들이 난리 불루스를 때린다개미 죽이는 약을 사다 부쳐도 막무가내다인터넷 검색을 해서 왕소금을 여기 저기 뿌려 놓았더니한 동안 싹도 안 보여 다행이다 어겼더니만웬걸 또 다시 출몰해 등쌀을 떤다다시 검색을 해서 왕소금, 식초, 레몬 껍질을개미들 모여드는 곳마다 놓았다그래서인지 요 며칠 한두 마리만 눈에 띈다실험 삼아 과일 껍질을 배수구에 뒀는데도요 놈들 꿈쩍을 안 하는걸 보니무서워서 다 내 뺏나 보다우히힛~성공 인 가 보다~~C.C.R - Hey Tonight 2024. 8. 16.
배롱나무 꽃 배롱나무 꽃//유승희봄 햇살아래줄지어 피어나던봄꽃 진자리초록, 초록 물들어푸른 즙이 뚝뚝 흐를 무렵지루한 장마 끝이글거리는 불볕더위 마다 않고배롱나무 가지가지마다톡,톡,한 송이 두 송이 벙글면꽃숭어리들 촘촘히 매달린휘황찬란힌 붉은 꽃등 퍼붓는 태양의 뜨거운 정열에도연신 피고 지고백일동안 붉게 타오르는배롱나무 그늘에 앉아묵은 시름 잊어 볼거나.국악명상 - 나를 찾아가는 길 2024. 8. 14.
덕수궁 노랑 어리연 덕수궁 작은 연못 한 가운데봄이면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핀다연못 바닥은 물기 하나 없이 말라 붙어있는 듯하다가여름이면 잔뜩 채워진 물위로노란 융단을 깔아놓은 듯이연못 가득 노랑 어리연이 핀다마치, 대명천지 밝은 한 낮에하늘에서 무수한 별들이 쏟아져 내린 듯하다노랑 어리연을 찍고사랑 카페에서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 잔 곁들이며한참을 어리연 멍 때렸다세상에서 이 보다 더 아름다운 멍 때림이 있을거나.Heintje - Zwei kleine Sterne 2024. 8. 13.
덕수궁 배롱나무 지루한 긴 장마가 끝나고한 여름 짧은 사랑이 아쉬워매미가 자지러지게 울어대면본격적인 여름이 시작 된다이 때쯤이면배롱나무 꽃이 핀다열흘 붉을 꽃은 없다지만배롱나무는 백일동안 피고지고를 하기 때문에나무에서 피는 백일홍이라 하여목 백일홍으로도 불린다8월 접어들며문밖을 나서기가 무서우리만치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졌다하늘빛 역시나 희끄무레 했다풍경 사진을 찍을 때는 하늘빛이 파래야 하기에눈 만 뜨면 하늘을 쳐다봤다드디어 휴일 아침그런 대로 만족스런 파란 하늘이 열렸다기다림 끝에 허둥허둥 나선 발걸음신바람 매달린 뒤꿈치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석조전 앞 배롱나무 한 그루휴일인데도 워낙 더워서인지 사람들의 발걸음이 한산하다풍경사진을 찍을 때 이야기가 될 수 있는 부재가 있으면덜렁 풍경만 찍는 것보다 더러는 한결 .. 2024.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