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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예감...2 커튼 사이로 투영된 햇살이 눈부시다 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이다 질척해진 땅을 비집고 냉이 아줌마 고개 처든지 이미 오래 이에 질세라 허겁지겁 나들이 나선 아가 쑥도 파릇하니 뾰족뾰족 여린 잎을 내민다 산골짝 야생화들도 앞 다퉈 꽃잎을 열고 노리끼리하니 물오른 개나리, 햇살 바라기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 머잖아 예서제서 일제히 일어나 봄의 찬가를 부르리라. 2024. 3. 13.
남택상 모음곡 2024. 3. 12.
수리산 변산바람꽃 사진을 찍다보면 저절로 터득되는 부분들이 있다 빛의 강약에 따라 다른 모습을 연출하기도 하고 주변의 환경에 따라서도 색감이 다르게 표현되기도 한다 같은 꽃을 찍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찍으면 또 다른 분위기로 나를 매료시킨다 변산바람 꽃은 하얀색을 띄고 있는데 옅은 분홍색으로 찍힌 변산바람 꽃을 보면서 사진 그 오묘함에 빠져들곤 한다 이런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기에 야생화에 빠져드는 가 보다. kansas - Dust in the wind 2024. 3. 12.
설중 변산바람꽃 2 황혼의 중턱 고갯길이 목전이다 예전 같으면 야 백골이 진토 되었을 나이다 85 세를 넘겨 살면 거의가 치매에 걸리고 남은 생은 병 치례를 한다니 장수는 곧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결론이다 어쩌면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음악을 찾고 이 모든 과정이 뇌를 굴리는 작업이기에 치매 예방과 운동의 효과를 보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생각이다 거기다 즐거움과 행복이 공존하니 더할 나위가 없다 핵~핵 거리며 산을 오르니 유산소 운동이 되었고 일 년을 기다린 꽃을 보니 즐겁고 결과물을 학인하며 좋아서 실실 웃으니 이 어찌 좋지 않으리. Michael Hoppe - The Children's Waltz 2024.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