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암의 장독대//유승희 사찰의 옆뜰엔 정갈한 장독대가 있다 유약을 바르지 않은 자연산 오지 항아리 자연 그대로의 바람과 산자락의 열구름 솔보득 향 보들바람에 발름발름 포롱포롱 뵤뵤대며 울어대는 노고지리 나무들의 사시사철 곱디고운 옷매무새 병풍처럼 둘러친 대나무숲의 섶비빔질 산내리바람에 통밤 새우는 풍경 스님의 청아한 염불소리 옹골차게 담싹 보듬고 또바기, 달포해포 세월 가니 사진//동초님바람할미 새무룩하니 살천스럽게 제아무리 심청부린들 봄물결 따라 연분홍 매실꽃 흐드러지게 피어 둥글둥글 펑퍼짐한 위로 살랑살랑 명주바람결에 꽃눈개비 할랑할랑 떨어지면 어~~허라 내 어찌 곰삭고 삭아 중생들의 입 제물이 된 들... 사진//작은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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