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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간이역

잘 있어

by 비 사랑 2024. 5. 28.
그녀가 이별의 시간도 없이 먼 소풍 길을 떠나고 그토록 좋아하던 비가 내렸다 몇 년 전 죽음을 예감이라도 한 듯 영정사진을 준비해 놓더니 장례식 입구에서 옅은 미소를 짓고 있던 내 오래된 이웃 동갑내기 벗이여..,! 칠흑 같은 어둠의 길을 가며 무섭고 두렵지는 않았는지... 이제는 새로운 터전으로 자리한, 하늘 파랗고 뭉텅이 구름이 유영하는 날 장바구니 카트 끌고 함께 했던 시장가는 길 벗이여 그대 생각에 눈시울 불거졌다네 평생을 아끼고 사랑했던 남편과 아들 며느리 손녀 먼 곳에서 부디 보살펴 주시게나. 훗날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있어. ean philippe audin - Toute Une Vie(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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