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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방,나비,그리고 새

참새

by 비 사랑 2024. 3. 2.
수목원에서 풍년화와 복수초를 찍고 돌아서 나오는 길 참새 무리의 지저귐에 발길을 돌렸다 망원 200마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지만 도전해 보기로 했다 눈으로 봐서 아~참새구나 라고 알아 볼 수만 있으면 되니까... 짹짹 거리며 잠시도 가만있질 못하고 떼를 지어 이리 왔다 저리 갔다 어찌나 오두방정을 떠는지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다 벌이나 나비 새 사진은 진득한 끈기가 없으면 말짱 헛 거다 성질머리 급한 나로썬 대단한 인내를 요 하는 작업이다 새 사진의 포인트는 또렷한 눈동자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포가 아니면 잡기가 힘들다 아무튼 오랜만에 담아본 새 사진이기에 나름 만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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