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의자
전철을 타면 임산부를 위한 핑크의지가 있다
경로석이 지정되어 있듯이
임산부를 배려한 조치다
그러나 거의 비워둔 상태로 있지는 않은
꼴불견의 모습이 보인다
특히 나이 먹은 여자들이 대부분이고
거기다 더 볼썽사나운 건
나이 먹은 남자도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거다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해도 아이를 안 낳는 경우가 많아
임산부 보기가 힘들다지만
전철이 가다보면 방송도 하는데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 버젓이 앉아있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그 꼴을 보자니
젊은 사람들 눈치가 보인다
그래서 늙으면 죽어야 된다는 속된 말이 있는 가 보다
추하게 늙어가는 노인은 되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