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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간이역

입춘

by 비 사랑 2014. 2. 4.

 

 

입춘...2//유승희 녹녹해 지는 가 싶던 대지가 꽁꽁 얼어붙고 창밖에 바람은 오지게 살찬데 입춘 이라는 게야 연일 포근한 햇살 차분한 바람결에 목련이 눈 살몃 뜨고 샐샐거려 웬 횡재인가 했거든 입춘이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정 일월 거듭 오락가락하며 뒤통수 치는 널뛰기 추위가 남았겠지만 봄의 문턱을 가뿐히 넘어 섰으니 기를 쓰고 버텨본들 깊은 골 양지쪽 잔설을 비집고 꼼틀꼼틀 보란 듯이 새 순은 움틀게고 세상살이 힘들다 이마에 내 천자 그리다가도 혹시나 이 봄엔 하는 기대로 새 희망의 노래 목청껏 부르고 마음의 정원 한 가운데 형형색색 밑그림을 그리리라. Secret Garden - Serenade To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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