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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간이역

튤립

by 비 사랑 2014. 4. 22.
6. 25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전후 세대이긴 하지만 이번 세월호 참극은 아마 6. 25 이후 최악의 참극이 아닐 까 싶다 물론 많은 사건과 사고가 있었지만 나이 어린 우리의 아들딸들이 어른들의 무책임함으로 인해 이토록 많은 인명피해를 초래했던 일은 지금까지는 전무한 일이기 때문이다 피 말리는 희망의 날들이 찰나처럼 지나고 이젠 포기라는 잔인한 선택을 하며 시신만이라도 하는 마지막 끈을 놓지 않고 지쳐가는 유가족들에게 그 무슨 말로 위로가 되랴 기원하는 마음이 하늘에 닿았으면 하는 한마음으로 달고 있는 노란리본 시신만이라도 성한 모습 그대로 부모님과 만나 지길, 부디 좋은 곳으로, 나쁜 어른들이 없는 곳에서 편안하길 봄빛 닮은 노란 튤립으로 간절한 마음을 대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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