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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간이역

경주에서 날아든 소식

by 비 사랑 2013. 11. 4.

 

 

아들아이가 4 년의 각고 끝에 드디어 지방직과 서울시 9 급 공무원 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을 했다 태어나 7살 유치원부터 군 생활만 빼고 긴 세월 책과의 씨름 이었다 새벽밥 먹고 책, 도시락 싸 짊어지고 학원으로 도서관으로 나름 열심히 했건만 아직은 때가 아니었는지 3 번의 실패를 거듭하며 어려운 문턱을 넘어 섰다 산 넘어 산이라고 정인원보다 한명을 더 뽑아 그 누군가는 그 어려운 필기시험에 합격했음에 불구하고 불합격처리가 되고 마는 피 말리는 상황에서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 열심히 연습을 했지만 저승사자 같은 면접관 앞에서 연습과는 다른 질문에 당황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답변을 했지만 하나하나 일일이 다 실수투성이 인 것 같은 불안감에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은 일각이 여삼추요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며 11 월 1일 최종발표 날을 앞두고 10월의 마지막 날에 세계 문화유산 경주로 난생 처음 홀로 여행길에 나섰다 무슨 말인들 귀에 들어올까 마는 서울시 면접도 남아 있으니 그냥 마음을 비우고 좋은 시간 보내고 오라고는 했지만 집을 나서는 뒷모습을 보며 마음이 짠했다 저녁 무렵 걸려온 전화.. 순간 아~됐구나! 하는 예감 적중 상기된 고 녀석 음성 “엄마 합격 했어” 감동이 물밀 듯이 밀려오는 순간 이었다 “아이구 우리 아들 수고 했어..장하다” 이제는 사회생활 초년생이 되어 앞에 닥친 험난한 길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어 나가야 할 것이다 모두에게 주어진 삶의 본질이 그러할진대 잘 헤쳐 나가리라 아들아...! 정말 고생 많았다 축하한다.
 
사진//고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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