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가슴 깊이 스며든 한 편의 詩 로 인해 인연이라는 이름으로 만나진, 한 번도 만나 본 적 없는 연으로부터 매해 이 맘 때면 다홍빛 가을이 똑똑 문을 두드린다 큼지막하니 어른 주먹 덩이만한 반질한 단감 한 잎 꽉 베어 물고 아작아작 씹으면 입 안 가득 고이는 음~~이 달달함 붉노라니 물든 잎들을 보며 낭만에 흠씬 젖어 가을을 노래하면서도 떨어져 나뒹구는 낙엽의 스산함 가을이 가져다주는 그, 이중성에 고얀히 서글픈 계절에 마음의 풍요를 가져다준 인연에게 감사를 드린다. 사진//소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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