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자

 

늘 세계 1 위
세계 최초 
세계 단 시일에 이룩한, 을
추구하며 부르짖는 나라에서
OECD 국가 가운데 자살 율 1위로
자살공화국이란 불명예를 안고 살고 있다
일일이 보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에 자살하는 사람이 43 명이란다 
자살
앞 뒤 위치만 바꾸면
살자가 아니던 가
누군가는 새로이 맞이할 오늘을 보기위해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살고자하는 일념으로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던 가 
선택의 여지없이
부모님 사랑의 결실로 
기왕지사 태어난 세상
어쨌든 살자
옛말에 이르길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고 하지않던 가
 


단단한 바위 틈새에서도 
뿌리 내릴 한 줌 흙
한 줌 햇살만으로도 감사하며 
태어난 소임을 다하는 들꽃의 생애를 보라
암과의 투쟁 그 마지막 비상구 호스피스 병동엘 가보라
두 팔이 절단되어 발가락만으로 생활하는 인간승리를 보라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기 위해 몸부림치지 않던 가
살기도 힘들지만 그렇다하여 죽기는 어디 그리 쉬운 가
굳이 서둘러 그 길을 가지 않더라도
한 세상 태어난 이상 죽음이란 누구에게나 공평하기에
언젠가는 가야할 길
자살을 거꾸로 쓰면 
곧 살자 로구나..하는 마음으로
오늘보다 나은 희망이란 단어를 생각하며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자책과 상처를 안고 살아야하는 멍애를 안겨주지는 말자 
어쨌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