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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간이역

단감을 먹으며

by 비 사랑 2012. 11. 16.

 

참 실하기도 하다 빈속에 먹어도 배가 불뚝 나오겠다 작은 네모박스안의 세상에서 한 편의 시로 인해 맺어진 인연으로 가을이면 좀 더 달고 물 많고 실한 놈으로 신경 써서 정성과 사랑을 담아 보내주는 단감 한 상자 흐르는 물에 뽀득뽀득 닦아 아작아작 씹으면 입 안 가득 전해지는 달달한 맛을 느끼며 생각 날만 하면 들려오는 전화기 저 편의 목소리 잔뜩 째푸려 비가 올 것만 같은 날 눈길은 전화기에 머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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