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초등학교 4 학 년 2 학 기 때 서울로 전학을 왔었다 오전 오후반이 있었음에도 한 반에 80 명이 넘는 아이들이 바글거렸다 쉬는 시간에도 반가운 척 말 한마디 건네주는 사람하나 없는 냉냉한 교실 분위기를 피해 숫기 없는 계집아이는 반가운 도피처를 발견한 듯 운동장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고 있었는데 잠시 후 남학생이 앉더니 그네를 타며 힐끗 쳐다보는 눈길에 괜히 가슴이 콩닥 거렸다. 그 얼토당토 한 야릇한 감성의 조숙함이 그 후론 영~문을 닫아 버렸는지 열정적인 사랑 한번 제대로 못해 보았다는... 만약에 이 세상 다시 온다면 비록, 가슴아픈 사랑이 될지라도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온 열정을 다바쳐 뜨겁게 뜨겁게 사랑해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