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 길목......간이역

하루가 간다

by 비 사랑 2013. 2. 12.
하루가 간다//유승희 잔뜩 찌푸린 잿빛 하늘에서 금방 눈이라도 펑펑 쏟아질 것만 같은 하루가 간다 눈물 없이 맹숭맹숭 헤어지는 하루와의 이별 번복하는 하, 많은 그 시간들을 간혹 아쉬움 없이 보내는 것은 변함없이 내일이란 하루를 또 맞이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허나, 이 오만은 그 어디에서 기인된 것인가 그 누구에게도 내일이란 기약은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그저 의례히 눈 뜨면 맞이하는 공짜로 얻어 걸리는 하루라고 생각하며 그럭저럭 소모하며 살고 있는 누를 범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는 해의 갈무리와 맞이하는 해를 시작하며 힘차게 울리는 제야의 종소리를 들은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 월 중순이다 머리 조아려 감사 감사해야할 알토란같은 하루가 간다.

'삶의 길목......간이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3 년 8 월 27 일에..  (0) 2013.02.25
허튼소리  (0) 2013.02.18
계사년 신년기도  (0) 2013.01.01
Love  (0) 2012.12.23
잊고 살기  (0) 201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