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월은 뭔가 아쉽다 가지나 휙휙 지나가버리는 시간을 살면서 그 나마 이틀이나 모지라니 말이다 아쉽다 칭얼대면서도 급한 성질머리 오늘 하루가 다 가기 전에 이미 달력은 한 장 뜯어낸 심사는 뭔 짓인지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뒤 잿빛하늘은 째푸린 얼굴로 무겁게 내려 앉아있고 바람조차 차가운 게 목덜미가 선뜩하다 팔팔 물을 끓여 향 좋은 유자차 한잔 마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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