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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詩

등대

by 비 사랑 2009. 12. 11.

등대지기//유승희
하늘이 내려앉은 
한낮의 파란 물결
이글거리는 태양에
은빛여울 반짝이고
갈매기 끼르르 룩~~~
노래 부르며 벗 되어줄 땐
뭍에 두고 온 처자식 
그리움 잠시 접어두고
어둠이 밀려 와 
달 그림자 내려앉은 밤
검푸른 바다
파도소리 철썩 일 때면 
걷잡을 수 없이 밀려오는 외로움
망루에 올라
망망대해 바라보며
멀리 보이는 희미한 불빛
길 잃은 바다 나그네
환한 길손 되어 맞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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