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굳이 입 달싹 열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고 가만가만 바라보는 눈빛만으로도 느낄 수 있는...거
사랑으~은 풋 사과를 한 잎 콱~~깨물어 베었을 때의 상큼한 그 맛 한 여름 땡볕에 퍼 붓는 소나기의 시원한 느낌 펄펄 끓는 용광로의 불처럼 타오르는 뜨거운 열정 사랑은 필 듯 말 듯 꽃망울같이 수줍은 마음 눈물을 가득 안고 있는 씨 주머니의 아픔 깊은 겨울밤 사라락 사라락 쌓인 눈 같은 하얀 마음 스무고개를 넘어가는 수수께끼 같은 알 수 없는 마음 울리고 웃기며 수시로 이랬다저랬다 변덕쟁이 사랑은 언제나 나와 함께하는 그림자 같은 동반자 왜냐며~~언 어딜가나 따라다니거~~드은.
사랑은 옴짝달싹 못하고 거미줄에 걸린 듯 포로가 되는 거 유행가 가사가 모두 내 얘기인 듯 가슴에 와 닿는 거 슬픈 영화를 보면서 영화를 핑계로 줄줄 눈물 흘리는 거 늘, 보았던 꽃 도 더욱더 아름답게 보이는 거 괜 시리 웃음이 나오고 괜 시리 눈물이 나는 거 어느 땐 온 세상이 내 것 인양 풍만함으로 때로는 가슴 찢어지는 아픔으로도 다가오기도 하는 거 어쩌면 사랑은 신기루 같은 것인지도 모르는 거 그래도 우리는 사랑 없인 못 살아.
사랑을 하면 만나고 돌아서면 금방 그립고 보고 싶고 해서, 헤어짐이 아쉬워 한 솥 밥 먹으며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어울렁더울렁 오래오래 같이 늙어가고 싶은 거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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