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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詩

갈대는 밤새 울었다

by 비 사랑 2009. 12. 16.

 

갈대는 밤새 울었다//유승희 갈대는 밤새 울었다 외로움에 온몸 풀어헤쳐 강변에 서서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가을 하늘 벗삼아도 좋으련만 떼지어 날아오는 철새의 노래 소리 시름 달래도 좋으련만 붉게 타는 저녁노을 마음 한 자락 내 주어도 좋으련만 밤하늘 홀로 떠 있는 달 너 또 한 외롭더냐 위안 삼아도 좋으련만 그리운 임 기다리다 지쳐 그만, 하이얀 빈 가슴 쓸어안고 밤새도록 서그럭 서그럭 섧게 섧게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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