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장마
말매미 울음소리
단 잠을 설치게 하고
뜨거운 태양은
온 세상을 태워 버릴 듯
이글이글 끓더니만
웬 걸
마치 하늘이 뻥 뚫린 듯
양동이로 퍼 붇듯 냅다
좍좍 쏟아져
마치
세상 더러운 모든 것
다 아
쓸어버릴 기세로
퍼 붓곤 하지
심술패기 늦장마는
한시름 푹 놓은
뒤통수치며
늘 그랬지
알면서 속수무책 당하는
아둔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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