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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로록쪼로록.......비

늦장마

by 비 사랑 2009. 8. 11.

늦장마

 

말매미 울음소리

단 잠을 설치게 하고

뜨거운 태양은

온 세상을 태워 버릴 듯

이글이글 끓더니만

 

웬 걸

마치 하늘이 뻥 뚫린 듯

양동이로 퍼 붇듯 냅다

좍좍 쏟아져

마치

세상 더러운 모든 것

다 아

쓸어버릴 기세로

퍼 붓곤 하지

 

심술패기 늦장마는

한시름 푹 놓은 

뒤통수치며

늘 그랬지

알면서 속수무책 당하는

아둔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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