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엇이 되어//유승희 발끈 솟은 햇귀가 볼을 간지럼 태우고 초록으로 가는 햇살 동동 떠다니다 창가를 기웃대는 시간 보름달 덩그란 머루 빛 까만 밤 내내 별똥별 무더기로 와르르 쏟아져내린 진주같은 눈물을 보았지요 당신은 무엇이 되었을까? 꽃과 푸른 잎 사이 방울방울 맺힌 이슬이 되었을까? 아니면 먹빛 밤하늘 총총 무수한 별 중 어느 별이 되어 그리워 잠 못드는 창가에 불 밝혀 주는 걸까? 당신이 이슬이라면 나는 꽃 되어 이슬로 찾아오라고 당신이 별이 라면 나는 달이 되어 당신 곁에 가겠노라고.
'사랑 더하기..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당신이 (0) | 2007.08.17 |
---|---|
그리워...하 그리워 (0) | 2007.08.03 |
행복한 하루의 시작을 엽니다 (0) | 2007.07.26 |
천년의 사랑 (0) | 2007.07.25 |
이슬사랑 (0) | 2007.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