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23 능소화 간절한 기도로 관세음보살님 앞에 읍하고 있는 가련한 소화의 넋이여 억겁의 기다림 하, 세월 그리워 흘린 눈물 강 속절없이 흘러, 흘러 가 건만.. 2011. 8. 18. 능소화 능소화//유승희 이글이글 태양 볕이 뜨거운 여름이면 그녀는 항시 그랬다 나무 등걸을 휘감아 돌며 아니면 담장을 타고 피고 지고를 거듭하며 그녀는 내내 기다렸다 영영 오지 않는 그 임을.. 2011. 8. 13. 능소화 능소화//유승희 기인 긴 여름 땡볕 그대 오시는 길목 담장 넘어 목 길게 빼고 땅거미 지도록 애타게 기다리고 기다려도 기척조차 없는 무심한 임이여 제철이면 새차비로 꼬박꼬박 피고 지고 하 세월, 속절없는 기다림으로 제풀에 지쳐 사윌지언정 천년에 천년이 거듭거듭 흐른다 해도 미련할 사 통새미로 오롯이 망부석되어 기다리고 있나니. 2011. 7. 10. 능소화 능소화//유승희 오매불망 사슴 목 기다림으로 그리움 서리서리 한 맺혀 꽃으로 피었다오 구중궁궐 높고 높은 담장을 타고 오롯한 기다림으로 생전의 고운 모습 그대로 꽃으로 피었다오 매정한 임 무정한 임 기다림에 지쳐도 고이 보이고저 단아하게 툭툭 떨어져 있다오. 2010. 7. 10.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