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988 쇠별꽃 아마 풀꽃중 제일 흔하디흔한 것이 개별꽃이 아닌가 싶다 가까이 들여다보기 전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꽃 배추 담아 왔던 크다만 봉투를 길게 깔고 엎드려 눈 찌그려 감고 뭔가를 열심히 들여다보는 모양새를 지나가시던 할머니 아마 몹시 궁금하셨나 보다 “뭐하는 거유?” “네~애 꽃 찍어요”.. 2009. 3. 29. 다시 그곳에 항동 그 철길이 있는 곳 십 여일 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꽃을 찾아 봄 길을 나섰었다 둔덕에 있는 이름 모를 꽃이 모짝모짝 모여 앉아 말간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한참을 눈 맞춤 하고 돌아와 보니 아쉬움투성이 빛 고운 오늘 고것들 키 높이에 맞춰 납작 엎드려 방댕이 하늘로 쳐들고 담아온 봄까.. 2009. 3. 28. 제비꽃 2009. 3. 23. 봄까치꽃 들꽃이라면 좋겠네 깊은 산 산모퉁이 돌 틈에 핀 들꽃이면 좋겠네. 지나는 눈길 수줍어 고개 숙인 보라 빛 들꽃이라면 좋겠네 한 송이 머리핀으로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기억될 들꽃이라면 좋겠네. 봄이 오면 춤추는 햇살에 얼굴 내밀고 들길 어디에서 피어나는 꽃이라면 좋겠네 어둠이 깔리면 별 무.. 2009. 3. 20. 이전 1 ··· 237 238 239 240 241 242 243 ··· 2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