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풀꽃중 제일 흔하디흔한 것이 개별꽃이 아닌가 싶다 가까이 들여다보기 전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꽃 배추 담아 왔던 크다만 봉투를 길게 깔고 엎드려 눈 찌그려 감고 뭔가를 열심히 들여다보는 모양새를 지나가시던 할머니 아마 몹시 궁금하셨나 보다 “뭐하는 거유?” “네~애 꽃 찍어요” 할머니 눈에 하는 짓 꺼리가 시답잖아 보이셨는지 “아~유 그 꽃이 얼마나 많은데” 라고 하신다 어쩜 사진을 안했더라면 나 역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photo-2009.3.28-동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