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연상 올라오는 할미꽃에 반해 원미산 진달래꽃을 찍으러 가며 알 수 없는 영혼의 집을 슬슬 배회하다 만난 치자 빛 노오란 양지꽃 봄 햇살만이 당실대는 인기척조차 없는 무덤가 그 져 사진으로만 보던, 아무런 생각 없이 지나쳐 버렸던 꽃의 유혹에 내 노라 하는 겁둥이가 죽은자와 뜨겁고 기인 포옹을 하고 돌아서며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처럼 섹시한 눈길과 몸짓으로 내가 미쳤어 정말 미쳤어 어느 여 가수가 부르던 그 가사가 생각났더라는... photo-2009.4.1 원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