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988 유혹 봄이면 가슴 들렁들렁 바람나설랑 사지사방 웃음팔고 다니는 얼레지 통통 물오른 햇살 아래부도난 마음 집시처럼 떠돌며 요염한 몸짓으로 유혹을 하고.. 2011. 4. 12. 꿩의바람꽃 돌 틈 사이 어렵사리 피어 봄을 맞이하고 있는 꿩의 바람꽃 앞으로 굴러 올 것만 같은 솔방울을 보고 화들짝 놀란 듯하다 나름의 느낌으로 혼비백산한 듯한 꿩의바람꽃을 보며 느려터지기로 유명한 충청도 사람들이 생각난다 커다란 바위가 굴러 오니까 아버지~이~~~돌 굴러 와유~~~우 하니 이미 아버.. 2011. 4. 4. 노루귀 에이는 추위 긴 어둠의 끝을 보내고 갈 낙엽을 바스락 헤집고 해사하게 웃음 지으며 귀 쫑긋 세운 분홍 노루귀 Free as a Bird / Omar 2011. 4. 4. 광대나물 봄을 찾아 난선 길 아파트 담장 밑 보도블록 틈새에 핀 광대나물 화려한 광대를 닮았다하여 광대나물 이라고 하네 나물이란 이름이 붙은 걸 보니 아마 잎은 나물을 해 먹기도 하는가봐 허긴 지금처럼 먹을 것이 널브러지지 않은 그 옛날에야 봄 날 파릇하니 싹이 나면 뜯어다 데쳐서 무쳐 먹었을거야 2011. 4. 4. 이전 1 ··· 216 217 218 219 220 221 222 ··· 2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