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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수리산 변산바람꽃(2025.3.17)...2

by 비 사랑 2025. 3. 23.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무리수가 되었는지 변산바람 꽃 가족들이 거의 전멸 상태였다 늘 가던 그곳이 아닌 다른 장소는 모르겠지만... 보호자원으로 막아놓은 군락지 장소를 알고 있다고 같이 가자는 제의가 들어왔지만 거절했다 우리가 무차별 훼손해 놓은 곳을 시에서 다시 철망을 두르고 접근 금지를 시켰는데 굳이 어겨가며 개구멍으로 들어가서 까지 사진을 찍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일 년을 기다려 귀하게 만난 아이들은 상태도 안 좋고 눈에 띌만한 모델도 아니었지만 꼬박 일 년을 기다려 접한 귀한 꽃이니 감사한마음으로 접했다 언덕길을 내려와 주차장 건너편 노루귀가 궁금하던 차 진사 몇 분이 눈에 띄어 개울을 건너갔다 흰 노루귀가 한 무더기 있는데 누군가가 이끼를 깔아 놓았다 노루귀 보호 차원이라면 낙엽이 있는 채 그대로 두어야 하거늘 인위적으로 이끼로 연출한 것이다 초보자들이나 하는 방법이다 이끼를 걷어내고 도로 낙엽을 덮어 주려했더니 주변에 있던 진사가 그냥 두라고 냅다 소리를 질렀다 설명을 했으나 이 사람 저 사람 자꾸 건드리면 더 나쁘다는 것이었다 그 사람 말도 인리는 있었지만 사진은 접고 그냥 돌아섰다 야생화는 거의 돌 틈, 낙엽을 들추고, 나무 곁에서 피지 이끼에서 피지는 않는다 자연이 아닌 인위적인 방법으로 찍는 것은 마음에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야생화를 사다 집에서 찍을 것이지 왜 굳이 산까지 왔는지 이해 불능이다 17 년을 사진을 찍지만 사진인 으로서의 덕목을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자기만 찍고 싶은 이기심으로 찍고 나면 잘라 버리는 사람도 있고 배경 좋은 곳으로 옮겨 찍기도 한다. 그럴 경우 그 아이는 죽고 마는데도 말이다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건 자기 만족과 취미생활일 뿐인데 옷이나 나오나 밥이 나오나 뭔 돈 벌 이가 되는 것도 아니건만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건지 그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하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도 인해 비 사진 인들이 보면 안 좋게 볼 것이 틀림없음에 심히 씁쓸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kansas - Dust in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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