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으로 쓰는.......詩

옛 임의 사랑노래

by 비 사랑 2023. 4. 30.

[

옛 님의 사랑노래//유승희 그대가 바가지에 버들 잎 띄어서 건네준 물 마시며 지혜로움에 아름다운 자태에 내 마음은 그만 넋을 잃었노라 쇠퇴하여 가는 국운에 위화도회군으로 새 나라의 날은 밝아 그대에게 중전 첩지 내렸노라 도탄에 빠진 백성 구하고자 흘린 피 채, 마르기도 전에 왕좌는 무엇이던고 피비린내 나는 자식들간의 왕권다툼 소용돌이 속에 그대와 나와의 사랑의 열매 삭발하고 비구니 되고 생명조차 잃었노라 새 나라를 건국하며 무고하게 죽은 영혼들의 한 갚음이던고 인과응보의 댓가가 너무 처절하구나 그대 내 곁을 떠나던 날 하늘이 내려앉는 슬픔에 통한의 눈물 흘렸노라. 궐 밖 가까이 그대를 묻고 비오면 비오는 데로 눈오면 눈오는 데로 비 맞을 그대 눈 맞을 그대 그리움에 잠 못 이루며 말 달려 왔노라. Paul Mauriat(폴 모리아) - 위대한 사랑

'사진으로 쓰는.......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애 편지 쓸 사람 없을까?  (0) 2023.07.10
꽃잎 편지  (0) 2023.05.01
하양 꽃비 맞으며  (0) 2023.04.10
서운암의 장독대  (0) 2020.10.24
코스모스 연정  (0) 2019.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