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대 초에 엄마는 직장암이 발병했었다 수술실로 향하는 엄마를 보면서 한없이 울며 제발 한 십 년만 더 살게 해 달라고 빌고 또 빌었었다 다행히 초기 인지라 다른 장기로 전이는 안 된 상태였기에 배변 주머니를 달고 살아야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직장을 잘라내고 몇 번의 항암치료를 받고 완쾌가 되신 후 79세 때 영원한 소풍 길을 떠나신지 17 년이 됐건만 시시때때로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은 가시질 않는다. ![]()
부르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한 엄마...! 그리움이 젖어드는 날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당신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기쁜 일이 있으면 기뻐서 슬픈 일이 있으면 슬퍼서 생각이 나서 눈물바람이고 당신 곁으로 갈 날이 가까워져가는 일상들을 보내면서 왜 이리 점점 눈물은 많아지는지요 비록, 육신은 이승을 떠나 계셔도 딸년 살아생전엔 가슴 깊이 함께 있는 것과 같은 게라고 억지 위안을 해보는, 봄바람이 사늘쩍한 이 밤 나직이 불러보는 엄마, 엄마..! 당신이, 가슴 저리게 보고 싶습니다. Spring Breeze - Kenny G
그리운 엄마...사모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