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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詩

봄날은 간다

by 비 사랑 2017. 5. 7.

 

 

봄날은 간다..2//유승희 봄바람 타고 아롱대는 아지랑이 재 너머 오니 봄인가 싶더니 낮은 산골짝 달싹달싹 낙엽 이불 헤집고 야생화 피나 싶더니 뽀얀 목련 등불 밝히나 싶더니 잇빛 진달래 노랑 개나리 꽃물 들이나 싶더니 뭐니 뭐니 해도 벚꽃 흐드러지게 피나 싶더니 서둘러 여기저기 꽃망울 터트려놓나 싶더니 싱숭생숭한 가슴마다에 화드득 불 질러 놓나 싶더니 얄미운 바람 한 차례 스쳐간 자리 난분분난분분 꽃비 내리나 싶더니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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