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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간이역

죽음의 강

by 비 사랑 2013. 8. 16.

 

죽음, 그것은 무방비 상태로 있다 태어난 순서 없이 당하는 예고 없는 불가항력이다 한번 건너가면 남아 있는 사람들의 피토하는 절규에도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매정한 죽음의 강 저승사자에게 끌려가기 싫은 듯 이 악물고 기를 쓰던 아버지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고명딸을 두고 떠나신 엄마는, 저승길 가시며 레테의 강물을 한 모금 드셨을까? 해서, 과거의 기억을 모조리 지우고 전생의 번뇌를 잊으셨을까? 결코 누구라 하여 대신 할 수 없는 결코 누구라 하여 비껴 갈 수 없이
태어난 모든 것이라면 언젠가는 건너야할 죽음의 강 그 너머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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