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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간이역

나이 듦에 대하여

by 비 사랑 2013. 5. 22.

 

나이 듦에 대하여 십 여 년 전 건강검진을 하면서 콜레스토롤 수치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의 판정을 받고도 모르면 무식하다고 조심하기는커녕 무관심하게 흘려보낸 결과 약을 복용하다 말다를 번복하며 금년 검진 결과 다시 치료를 받아야 된다는 통보를 받고 예약을 했다 달력에 동그라미를 치고 병원이름과 시간을 적어 놓았다 새벽밥하고 쏟아지는 잠을 못 이겨 알람을 해 놓고 시간에 마쳐 당도해 간호사한테 접수 용지를 내미니 의아한 눈빛으로 “그런데 왜 여길 오셨어요?” 잘못 찾아왔나 흘끔 과를 확인하고는 “순환기 내과 아녜요?” 간호사 씨~익 웃으며 “오늘은 22 일이잖아요. 낼 다시 오셔야겠어요” 화들짝 놀라며 “어머! 23 일 아녜요?” 애구~ 애구 이런~이런 돌아서는 뒤 꼭지가 창피하고 온 몸에 힘이 쪽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이젠 하다하다 못해 이런 실수까지 저지르다니 나이에 숫자를 하나 둘 보태며 자연현상으로 찾아오는 건망증으로 인해 일상을 보내며 자질구레한 실수를 수 없이 해대지만 원~이거야 말로 완전 대박이다 애~효 그나저나 낼 또 다시 가야겠다 혹? 낼 아침 일어나서 오늘 제대로 볼일 본줄 착각 하는 건 아닌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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