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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곱게 물든......秋

이 가을이 서럽습니다

by 비 사랑 201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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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이 서럽습니다//유승희
허연 머리 풀어헤친 억새
서걱서걱 은빛 물결치는 
가을바람 앞에서면
비어가는 가슴골 사이로  
바람이 스며들어
오소소 한기가 납니다
비단, 
바람 때문만은 아닌 것을
굳이,
애꿎은 바람 탓만 하는
이 가을이 마냥 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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