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원을 향한 발걸음을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시기를 놓쳐 버렸다 장미는 거의 시든 상태였고 안개꽃과 이웃해서 살고 있는 양귀비도 내년을 기약하며 손사래를 친다 허나, 한꺼번에 우르르 피었다 하루아침에 모조리 지는 것이 아닌지라 들지게 피었다 지고 난 빈자리 다문다문 늦둥이가 피어 맑은 바람결에 잔잔히 흔들리고 있더라는... 보셔요 이 보셔요 여름 땡볕 송골송골 땀방울 가슴 고랑 타고 흐를 때 그리움 한 조각 묻어간 맑은 바람 한 줄기 그대 곁을 스쳐가걸랑 스쳐가는 바람이거니 몰 인정스레 모른 척 하지 마셔요.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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