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이 담장 밑에 수북이 쌓여있던 사위가 잠든, 댓 잎 남은 갈잎이 사운 대는, 바람만이 살그락 대는 먹빛 까만 겨울밤 찹쌀떡 사려~~~어 메밀묵.. 하며 외치는 소리가 깊어가는 겨울밤의 정적을 깨곤 했었다 지붕위로 삐죽 얼굴 내민 맹꽁이 난로의 연통이, 그 시절 찹쌀떡 사려~어 메밀묵 하던 아스라한 추억 속으로 등을 떼민다.
백설이 담장 밑에 수북이 쌓여있던 사위가 잠든, 댓 잎 남은 갈잎이 사운 대는, 바람만이 살그락 대는 먹빛 까만 겨울밤 찹쌀떡 사려~~~어 메밀묵.. 하며 외치는 소리가 깊어가는 겨울밤의 정적을 깨곤 했었다 지붕위로 삐죽 얼굴 내민 맹꽁이 난로의 연통이, 그 시절 찹쌀떡 사려~어 메밀묵 하던 아스라한 추억 속으로 등을 떼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