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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詩

별을 헤는 밤

by 비 사랑 2009. 8. 16.

 

 

별을 헤는 밤//유승희 어릴 적 외갓집 마당 평상에 누워 모깃불 피워놓고 하늘에 별을 헤곤 했었지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논둑에선 개구리 개골개골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 들으며 은하수 바라보면 계수나무 옆에 토끼는 방아를 찧을까 달님 해님 애달픈 사연에 닭똥 같은 눈물 뚝뚝 흘렸던 순수의 시절 먹빛 하늘 바다에 빛나는 크고 작은 보석들 좌르르 쏟아질 듯 곱기도 하였는데... 요즈음 아이들도 별을 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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