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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 에세이

세상을 담는 그릇

by 비 사랑 2009. 8. 16.

바람의 딸
한비야
입담 좋은 그녀를 통해 전해들은
기막힌 얘기
어린아이들이 링거 맞을 돈
800원이 없어 죽어 간다는
지구 반대편 쪽의 비극
언젠가 보았던 진흙구이를 먹는 아이들
부모들은 병에 걸릴 걸 뻔히 알면서도 
당장 죽는 것 보단 낳으니 먹일 수밖에 없단다
그 나마도 못 먹는 아이들이 허다하다니.. 
동행이란 프로를 보며
집도 절도 없이 떠도는 가정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는데
검은 대륙의 그들에 비하면 
그래도 행복하단 생각이 든다.
시장바구니 안에 그득한 풍요에
죄만스러움으로 800 원에 가치를 
가슴 깊이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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